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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maius

별거 없었던 삿포로 여행(2025.2.6-2025.2.9) 가이드 역할처럼 갔던 여행이라 정말 별거 없었다.내년엔 후쿠오카에 가기로 했다.삿포로가 2번째였는데 6명을 데리고 다녀야되는 피곤함과 걱정탓인지 몰라도2018년 12월에 처음 갔을 때 보고 울컥했던 오타루 운하, 오르골당, 쾌속 에어포트를 타고 가면서 보는 바다이런 것들이 아무렇지 않게 느껴져서 아쉬웠다.그래도 엄청 쌓인 눈도 좋았고.삿포로 클래식을 원 없이 먹고.엄청난 노천탕에서 눈을 맞으면서 온천을 했다. 정보상 몇가지를 남겨보면미도리노카제 리조트 기타유자와라는 곳에서 1박 했는데.공항에서 송영버스를 타고 갈 수 있어 편리했고.아래 사진처럼 정말 엄청 노천탕이 있어 깜짝 놀랐었다.종류도 엄청 다양했다.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퍼왔다. 료칸을 작년에 하코네에서 처음 가봤는데 료칸과는 다른 온천리조트를 경험.. 더보기
지쳐서 그냥 가버린 도쿄여행(2024.12.2-2024.12.4) part.4 졸다 깨기를 반복하다.오늘 있었던 어이없는 일도 생각나고개인적인 일들로 바빠서 미뤄뒀던 여행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느낀 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더 많은 곳을 느꼈으면 하는 거다.일본여행을 좋아해서 일수도 있지만 좋은 것들은 정말 세상에 많다.그런데 그것들을 내 몸의 에너지와 상관없이 받아들이는 건 쉽지 않다.괜히 아쉽고 괜히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한다.나이가 먹을수록 그런 거 같다.예전에는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별거 아닌 것들이 마음에 새겨졌던 거 같다.후쿠오카를 혼자 걸다가 우연히 듣게 된 노래가 줬던 평온함과 충만함.브루클린 브릿지를 걸으면서 느꼈던 지독한 외로움과 두려움.이런 것들 말이다.그런데 이번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게 여행 중에 느끼는 별것 아닌 순간들이.그냥 나에게 안 .. 더보기
지쳐서 그냥 가버린 도쿄여행(2024.12.2-2024.12.4) part.3 3일째 밤 8시 비행기로 돌아와야 되기 때문에 쇼핑만 하기로 했다.신주쿠역 쪽으로 걸어갔다.먼저 아침을 먹었다.이곳은 사연이 있는 곳인데.여전히 토리파이탄 닭육수 라멘은 훌륭했다.그리고 찾아간 곳은 타워레코드들어가자마자 아이묭 Jealous of Cats  LP가 있었다.이것저것 많이 구경했다.커피를 먹고 싶어 어제 오모이데요코초를 가다 본 커피집을 들렀다.그러다 메론소다를 사러 주변 마트를 검색했다.270엔 버스를 타고 마트 앞에 내려이걸 샀다.메론소다는 편의점에도 별로 없어서갈 때마다 사려다 실패했었는데 다행히 두병을 집어넣었다.마트 앞에 신주쿠중앙공원이 있어 잠시 구경했다.다이소에 잠깐 들러 맥주컵을 사고 호텔로 돌아와서 캐리어를 찾고 하네다 공항으로 출발했다.공항 출국장에 있는 편의점에서 쟈지푸딩.. 더보기
지쳐서 그냥 가버린 도쿄여행(2024.12.2-2024.12.4) part.2 전날 잠을 못 잔 탓에 푹 자고 늦게 일어났다.원래 계획은 2일 차에 야마나시현을 가서 후지산을 보려고 했다.아침 6시쯤 2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가서 너무 아름다운 모습의 후지산을 직접 찍어오고 싶었다.그런데 전날 너무 피곤했고 오늘도 많이 움직이면 너무 힘들 거 같아서 버스를 취소했다.천천히 숙소 앞을 나와 신주쿠역 쪽으로 걸어갔다.아침으로 마츠야에서 규동을 먹어야겠다고 어젯밤 생각했다.일본을 10번이 넘게 왔으면서 전혀 먹을 생각을 안 했었다.유명한 요시노야, 마츠야, 스키야를 가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처음으로 일본이라는 나라를 혼자 갔을 때 갔었던 야요이켄에서 새벽 5시에 밥은 먹은 적 있었지만.일본인의 패스트푸드라는 규동을 먹은 적이 없었다.허겁지겁 먹느라 사진도 못 찍었다.그렇게 아침을 먹고.. 더보기
지쳐서 그냥 가버린 도쿄여행(2024.12.2-2024.12.4) part.1 사는 게 너무 힘들었다.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느꼈다.작년에 12월에 오사카 올해 1월에 도쿄도 다녀왔는데.그냥 또 가고 싶었다.마일리지 항공권으로 김포 하네다를 10만 원에 결제했다 그냥 무작정갈 때는 ANA 올 때는 Asiana 몇 년 동안 모았는지 모르겠지만 40,000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예매했다.가기 전날 일요일 밤 잠이 안 왔다.그래서 12시쯤에 차를 끌고 김포공항으로 갔다 김포공항에 도착하니 새벽 3시.비싼 주차비를 감당할 생각으로 그냥 국제선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다.근데 정말 사람이 한 명도 없고 공항도 불이 꺼져있다.이거 뭐지 싶었다.김포공항은 24시간 열린 공항이 아니라는 걸 그날 처음 알았다.다시는 이 공항을 갈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냥 가까운 청주공항으로만 일본여행을 가야지 생각.. 더보기
김동률-산책 김동률 신곡이 어제 저녁 6시에 나왔는데.여전히 너무 좋다 정말.듣다가 괜히 울컥.울어도 될거 같아요. 더보기
김동률-내마음은 이 노래를 라이브로 들었을 때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내 마음이 이렇지도 않으면서.작년부터 계속 이 노래가 마음에 쓰였다.어찌 될지 몰라도.계속 신경쓰였다. 뜨겁지 않은 사람이 됐어 웬만하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어예전처럼 조그만 일에 화내지 않고조금씩 무던해졌어혼자 있는 게 편하게 됐어사람들과 부대끼는 게 피곤해졌어이러다 나 다시는 사랑할 수 없을까걱정되다 체념하다 또 너를 생각해내 마음은 언제나 그 자리내 마음은 아직도 네 곁에가져갔는지 내가 두고 온 건지그냥 멀어진 건지 어느새나 욕심이 덜한 사람이 됐어약속 없는 멍한 시간에 익숙해졌어이러다 또 갑자기 다시 사랑이 오면어떡하지 지금은 나 줄 게 없는데 내 마음은 언제나 그 자리내 마음은 아직도 네 곁에되돌려 받을 생각조차 못해서텅 빈 그대로 이렇게내 마음.. 더보기
정말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여기에 남겨 봄. 오늘 겪은 일들을 생각하니까. 불길한 예상은 늘 벗어나지 않고. 깨달음은 늘 늦다. 이런 생각만 들었다. 그러면서 올 한 해 본 것 중 가장 마음속에 있는 장면이 생각났다. 종종 생각나면 찾아봤다. 그래서 apple tv+ 도 해지 못했다. the morning show 새 시즌은 볼 생각도 못하고 있지만. ... All right, guys, listen to me. Belief doesn't just happen 'cause you hang something up on a wall. All right? It comes from in here. You know? And up here. Down here. Only problem is, we all got so much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