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Saw Somethings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준일 - 겨울 (2022.01.15) 19년 11월에 정준일 공연을 다녀온 이후로. 오랜만에 다녀왔다. 공연장에 일찍 도착해서. CD 몇 장, 코코 담요, 1집 LP 2장을 샀다. 공연장에 들어가자마자 유희열의 익숙한 그 집 앞이 나와서 반가웠다. 예전 경험에도 느꼈지만. 이소라 콘서트에 있는 기분이었다. 박수도 안치고. 그냥 조용히 노래를 들었다. 더구나 내 앞자리는 비어 있어서. 턱을 괴고 편하게 노래를 들었다. 예전 인사이트라는 곳에서 인터뷰한 유튜브 영상을 봐도 그렇고. 정준일 유튜브 뉴욕에 찍는 둠 첫 번째 마지막 이야기에 하는 말도 그렇고. 이날 공연에서 중간중간 들려준 이야기도 그렇고. 설명이 안되는데 괜히 짠하고 고맙고 그런다. 난 메이트 시절부터 참 좋아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적어 보고 싶은데. 뭔가 말로 하려면 설명 안.. 더보기 영화 '소울'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봤다. 보고 나서 오랜만에.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ott나 iptv에 올라오면 또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위안과 위로를 주웠다. 그런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먼저 픽사 영화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월E다. 아직도 이브와 월E가 우주 속을 날아다니고 있는 장면들이 머릿속에 생생하다. 물론 토이스토리3도 좋아하고 코코도 좋아하고 인사이드 아웃도 좋아하지만. 그래도 난 아직까지 월E가 가장 좋다. 소울도 아마 다시 몇 번 보면 월E만큼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재즈가 뭔지 모르겠지만. 넌 재즈적이야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고. 왜 살아햐지 이렇게 힘든데 이런 상처에 조금이나마 작은 위로가 되는 그런 영화다. 이 영화가 주는 따.. 더보기 보람찬 주말들. 먼저 지난주 정준일 콘서트(2019.11.8) 단독 콘서트는 처음 와봤다. 작년에 겨울 콘서트를 가봤어야 되는데. 여러 사정으로 못 가고 이제야 처음 가봤음. 싸인 cd도 팔고 공연 끝나고 포스터도 나눠줌. 우선 신곡들은 다 들을 수 있었음. 이번 새 앨범 중 나는 가을꽃을 제일 좋아함. 첫곡 피아노 소리에 그냥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소라 콘서트 같기도 했다. 몇 곡씩 부르고 곡 끝날 때마다 박수를 무조건 쳐야 되는 것도 아니고. 하늘을 날아 듣는데도 일어나지 않고. 조용히. 이날 그런 멘트를 했다. 박수 안치셔도 돼요. 음악은 귀로 들어와서 여기로 느끼면 되는 거예요. 그래도 예전 곡들을 더 듣고 싶긴 했다. play, 겨울, 좋은 날, 너에게 기대, 이제 다시 이런 노래들. 마지막에 들려준 새.. 더보기 브로콜리너마저 여름 장기 공연 '이른 열대야' (2019.07.12) 꽤 며칠 되었고 아직 아직 공연이 끝나지 않았는데. 아직 생생한 것 같다. 티셔츠도 사고. 새 앨범도 사고. 숨소리도 안 들리는 라이브를 듣고. 청계천 옆 정말 기분 좋은 야외 뒤풀이까지. 그냥 마음이 흐뭇해지는 그런 공연이었다. 지난 대전 공연에서부터. 분향이라는 곡 도입부부터 이상하게 눈물이 난다. 마지막으로 오늘 듣다가 많은 생각을 한.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가사.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닐 뿐이죠 하지만 나도 잘 모르겠네요 당신이 그렇다면 그렇겠네요 내 속엔 나쁜 생각들이 많아요 다만 망설임을 알고 있을 뿐 입 밖으로 나다니는 말들은 조금은 점잖아야 할 테니까요 아주 거칠게 말하자면 우린 높은 확률로 서로 실망하게 될 일만 남은 셈이죠 굳이 부끄러운 일기장을 펼쳐 솔직해질 .. 더보기 나의 아저씨 진작에 쓸려고 했던 이야기인데.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 솔직히 말하면.이 드라마를 또오해영 만큼 보지는 않았다. 박해영 작가가 또 오해영 작가인걸 알고 깜짝 놀랐다.이 작가는 또 이렇게 드라마 전체를 감싸는 떡밥으로.그리고 도덕적인 구멍이 사랑이라는 말로 이해를 하게 만드는 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진짜 대사하나가 너무 좋다.다 필요없고 15회 이 장면때문에.이 드라마가 정말 너무 고마워졌다. 행복이라는 말이.이렇게 무거웠는지 몰랐고.이렇게 눈물나는 말인지도 몰랐다. 행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누구나 행복하고 싶은데.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이 장면을 보면서.나도 그냥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다 아무것도 아냐 라는 말.정말 다 아무것도 아닌가 싶은데.무한의 위로가 되는 말 같.. 더보기 윤종신 - 좋니 대전(2018.03.17) 지난주 주말엔 대전에서 열린 이승환 공연의 끝을 다녀왔고.2주전엔 윤종신 좋니 콘서트를 다녀왔었다. 먼저 셋리스트 동네 한 바퀴너의 결혼식고요배웅오래 전 그날야경끝 무렵너를 찾아서본능적으로팥빙수고속도로 로망스그대 없이는 못살아oh my baby엄마가 많이 아파요몬스터이별의 온도나이버드맨오르막길좋니지친하루1월부터 6월까지 공연이 이미 지난해부터 계속 이어지던 공연이고.행보 2017에 이미 라이브 음원이 있어서 맘편히 잘 듣고 왔다. 아무리 그래도 엄마가 많이 아파요는 첫소절 나오자마자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4년 전에 오래전 그날 공연 이후로 오랜만에 갔는데.목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지만.그래도 충분히 좋았다.더구나 공연장 분위기도 정말 좋아서.관객들도 가수도 정말 행복하게 느꼈을 공연이였다.그.. 더보기 루시드폴 그리고 이소라 2주 주말동안 루시드폴과 이소라 공연을 다녀왔다. 루시드폴 8집 발매 공연 읽고, 노래하다 (2017.12.17) 예전에 4집 앨범 나왔을 때 부산에서 보고 오랜만에 가봤는데. 최근엔 작은 공연장에서 공연하기도 했고. 대전에서 한 이 공연장도 아담하고 아담했다. 셋리스트를 다른 블로그에서 보고 찾아 듣고 갔는데. 그 블로그에서는 못 본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를 첫곡으로 들었는데. 아 난 지금 루시드폴 공연에 왔구나를 절실하게 느꼈다. 중간중간 최근 나온 앨범과 같이 있는 책의 내용을 낭독했다. 아주 오래전에 루시드폴이 낭독의 발견이라는 티비 프로그램에 나와서 마종기 시인의 바람의 말이라는 시를 낭독했었는데. 그때 기분이 들기도 했다. 피아니스트인 조윤성과 같이 공연 내내 연주했는데. 잘 못듣는 곡인 4월.. 더보기 kbs 드라마 스페셜 2017. 난 정말 단막극을 좋아하는데.그 이유는.한시간이 잠깐 넘는 러닝타임으로.모든 이야기를 끝맺음 해주기 때문이다. 올해도 그렇듯이 유일한 지상파 단막극 시리즈인 kbs 드라마스페셜이 막을 내렸는데.10개의 작품을 다는 못봤어도.평소 말랑말랑하고 반짝반짝하는 멜로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무겁지 않게.그래도 애뜻하게 볼수 있는 두작품 정도만 정리해볼려고 한다. 물론 드라마스페셜 놓친 작품은 추후에도 기회가 생길때마다 볼려고 하긴 하는데.솔직히 올해 작품중에 제일 아쉬운 건.팟캐스트의 김기춘인 남배우가 출연한 슬로우 인데.야구가 주인 작품인데도.강박과 불안을 이야기하는 걸 알겠는데도.그걸 말하는 게 매력있다고는 말을 못할 것 같아서.더구나 그 엔딩의 허무함이란 참. 우리가 계절이라면 하이틴 로멘스 드라마인데.뻔할수도..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