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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aw Somethings

kbs 드라마 스페셜 2017.

정말 단막극을 좋아하는데.

이유는.

한시간이 잠깐 넘는 러닝타임으로.

모든 이야기를 끝맺음 해주기 때문이다.


올해도 그렇듯이 유일한 지상파 단막극 시리즈인 kbs 드라마스페셜이 막을 내렸는데.

10개의 작품을 다는 못봤어도.

평소 말랑말랑하고 반짝반짝하는 멜로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무겁지 않게.

그래도 애뜻하게 볼수 있는 두작품 정도만 정리해볼려고 한다.


물론 드라마스페셜 놓친 작품은 추후에도 기회가 생길때마다 볼려고 하긴 하는데.

솔직히 올해 작품중에 제일 아쉬운 .

팟캐스트의 김기춘인 남배우가 출연한 슬로우 인데.

야구가 주인 작품인데도.

강박과 불안을 이야기하는 알겠는데도.

그걸 말하는 매력있다고는 말을 못할 같아서.

더구나 엔딩의 허무함이란 .



우리가 계절이라면



하이틴 로멘스 드라마인데.

뻔할수도 있으면서도.

산뜻한 복선들도 꽤나 좋다.

중간 중간 보이는 시퀀스들은 연애시대, 초속5cm, 보통의 연애 등을 생각나게 했다.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이건데 정말 괜히 설레서 몇번을 봤다.


해림 : 그만해 나 무슨 바람피운 사람 취급하지마.

기석: 그런게 아니면 왜 나한테 선 긋는데.

        우리가 그냥 친구일뿐이면.

해림: 몰라 이 새끼야 나도 몰라 나도 모르겠다고.


해림이가 몰라 이새끼야 이러는데.

정말 사람 마음은 복잡하고 복잡한데.

그저 짠하고 짠했다 기석이가.

그런데 정말 좋아하는데 이유는 없는 것일까?




우리가 못자는 이유



정말 드라마 스페셜에 특화된 가난한 청춘들의 사랑이야기인데.

예전에 본 달팽이 고시원, 나에게로 와서 별이 되었다도 생각나기도 했다.

드라마스페셜의 대스타인 임지규 배우도 볼수 있어서.

그리고 팩소주의 기억도 너무 좋아서 반가웠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인형뽑기를 하는 장면인데.

술취해 인형뽑기를 실패하는 유정한테.

영재가 말한다 오천원을 내밀면서.


지금까지 다섯번 했죠? 나머지 다섯번은 내가 내줄께요.

안될수도 있는데 될수도 있잖아.

아니에요?

마음만 꼭 붙잡고 있으면 다 털려도 끝나는 거 아니라구요.

백번도 더할수 있어 까짓 것.


정말 그렇다.

마음만 꼭 붙잡고 있으면 다 될 것 같았다.

그런 순간들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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