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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The Dreamfactory

2019 이승환 라스트 빠데이 ‘괴물’(2019.06.15)

먼저 사진 몇 장.

공연장 입구.
2층으로 가야되는 이유.
3부 시작 전 16일 0시 50분쯤.
공연 끝 9시간 30분 30초 93곡.
인스타에 올라온 셋리스트.

그리고 잊어버릴까 봐 남겨보는 이런저런 이야기.

 

난 공연이 새벽 4시가 넘어서 끝날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물론 그전 클럽 공연하고 여러 공지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인데.

요즘 정말 미친 듯이 일에 치여 살고 있어서 오늘도 할 일이 있는데.

2부가 끝나고 3부는 0시 40분부터 시작합니다.

이 문구를 보고 아 그럼 4시가 넘도록 하겠구나 생각해서 오늘의 압박감이 상당했다.

더구나 차를 두 시간 몰고 다시 집으로 갈 생각 하니.

근데 따지고 보면 당연한 거였는데.

4시에 시작해서 인터미션 1시간씩 두 번 해야 10시간 공연을 할 수 있는 거였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다녀온 게 참 바보 같았다.

 

난 작년 빠데이부터 이상하게 첫곡만 나오면 질질 짠다.

작년엔 이 그랬고.

올해는 이 노래.

오늘 하루 종일 공연할 가수 생각도 들고.

뭔가 긴 공연의 시작인 게 그냥 왠지 모르게 고개를 못 들게 한다. 

공연 중간중간 정말 좋아하는 곡들을 듣다가 무대 위에 PPADAY라고 쓰인 걸 보고서도 괜히 울컥하기도 했다.

 

나의 영웅 + 너의 나라변해가는 그대 라이브를 듣고 있으면.

그냥 쳐 울게 만 된다.

예전에는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좋기도 하고.

미친 듯이 따라 부르기도 했는데.

두곡 다 미친 듯이 그롤 링 하는 부분에서는.

그냥 아무 생각도 못하게 눈물이 난다.

이게 뭔지 모르겠지만.

더구나 9시간을 넘도록 노래를 부르고 있는 가수를 생각하면 더.

 

올해도 온리 발라드 못 갔고.

최고의 하루도 한 번밖에 못 가서.

공연한다고 공지 나온 날 두 공연 셋리를 찾아서.

플레이 리스트에 순서대로 넣어놓고.

무적밴드 나온다고 하니.

무적전설 앨범 중에 3부에 할만한 곡들을 찾아서 이런식으로 셋리가 되겠구나 예상했는데.

순서도 바뀌고 몇곡 더 들어가기도 하고.

스트링이 3부까지 계속  나오니까.

새롭기도 하고 저 셋리대로 다시 들어야겠다는 생각.

 

충분히 더 할 이야기가 있는데.

너무나도 피곤해서 여기까지.

 

유튭에 영상 찍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아 근데 진짜 이 노래 들을때마다 울어서 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