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진 몇 장.
그리고 잊어버릴까 봐 남겨보는 이런저런 이야기.
난 공연이 새벽 4시가 넘어서 끝날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물론 그전 클럽 공연하고 여러 공지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인데.
요즘 정말 미친 듯이 일에 치여 살고 있어서 오늘도 할 일이 있는데.
2부가 끝나고 3부는 0시 40분부터 시작합니다.
이 문구를 보고 아 그럼 4시가 넘도록 하겠구나 생각해서 오늘의 압박감이 상당했다.
더구나 차를 두 시간 몰고 다시 집으로 갈 생각 하니.
근데 따지고 보면 당연한 거였는데.
4시에 시작해서 인터미션 1시간씩 두 번 해야 10시간 공연을 할 수 있는 거였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다녀온 게 참 바보 같았다.
난 작년 빠데이부터 이상하게 첫곡만 나오면 질질 짠다.
작년엔 꽃이 그랬고.
올해는 이 노래.
오늘 하루 종일 공연할 가수 생각도 들고.
뭔가 긴 공연의 시작인 게 그냥 왠지 모르게 고개를 못 들게 한다.
공연 중간중간 정말 좋아하는 곡들을 듣다가 무대 위에 PPADAY라고 쓰인 걸 보고서도 괜히 울컥하기도 했다.
나의 영웅 + 너의 나라 나 변해가는 그대 라이브를 듣고 있으면.
그냥 쳐 울게 만 된다.
예전에는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좋기도 하고.
미친 듯이 따라 부르기도 했는데.
두곡 다 미친 듯이 그롤 링 하는 부분에서는.
그냥 아무 생각도 못하게 눈물이 난다.
이게 뭔지 모르겠지만.
더구나 9시간을 넘도록 노래를 부르고 있는 가수를 생각하면 더.
올해도 온리 발라드를 못 갔고.
최고의 하루도 한 번밖에 못 가서.
공연한다고 공지 나온 날 두 공연 셋리를 찾아서.
플레이 리스트에 순서대로 넣어놓고.
무적밴드 나온다고 하니.
무적전설 앨범 중에 3부에 할만한 곡들을 찾아서 이런식으로 셋리가 되겠구나 예상했는데.
순서도 바뀌고 몇곡 더 들어가기도 하고.
스트링이 3부까지 계속 나오니까.
새롭기도 하고 저 셋리대로 다시 들어야겠다는 생각.
충분히 더 할 이야기가 있는데.
너무나도 피곤해서 여기까지.
유튭에 영상 찍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아 근데 진짜 이 노래 들을때마다 울어서 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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