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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The Dreamfactory

이승환-공연의 끝: High End.

 

지난 주에 끝난 이승환 공연. 공연의 끝:High End에 대한 리뷰를 남겨보려 한다.

먼저 8개월동안 21개 도시에서 27회의 공연에 대한 일정을 정리해봤다.

(관련기사에서 27회라고 나왔는데 25회가 맞는 것 같다)

 

2017.11.18 고양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2017.11.25 천안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2017.12.1-3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2017.12.9-10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2017.12.16 부산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017.12.23 광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

2017.12.25 부천 부천실내체육관

2017.12.30-31  대구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2018.1.28 LA Fantasy Springs Resort Casino

2018.2.3 NYC Manhattan Center Hammerstein Grand Ballroom

2018.3.3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

2018.3.10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2018.3.17 의정부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2018.3.31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2018.4.7 창원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2018.4.28 하남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2018.5.19 안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2018.6.2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2018.6.9 대구 대구 경북대 대강당2018.6.23 성남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2018.6.30 인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다음은 셋리스트 

(마지막 인천 공연 기준, 내가 갔던 천안 공연엔 GEE 대신 소통의 오류)

  1.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2. 사랑하나요
  3. 화양연화
  4. 그 한사람
  5. 내게만 일어나는 일
  6. 당부
  7. 크리스마스에는
  8. 물어본다
  9. 천일동안
  10. 텅빈 마음
  11. 너를 향한 마음
  12. 한 사람을 위한 마음
  13. 화려하지 않은 고백
  14. 잘못
  15. 좋은날
  16. 세가지소원
  17. 가족
  18. 사랑일뿐이야
  19. 돈의신
  20. GEE 
  21. 덩크슛
  22. 제리 제리 Go Go
  23. 붉은 낙타
  24. 슈퍼히어로
  25. 그대가그대를
  26.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이제부터는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
 
우선 이번 연말 공연의 가장 큰 묘미는
공연 시작과 동시에 느낄수 있는 조명과 레이저 쇼다.

 

이걸 직접 4번 밖에 보지 못했지만.

처음봤을때나 지난주에 마지막으로 봤을 때 느꼈던 같은 생각은.

이승환 공연에 보여줄수 있는 레이저와 조명을 3분이 안되는 시간에 전부다 느껴볼수 있다는 것.

자리마다 다르겠지만 눈뻑(?)이 주는 행복함이란 말도 못할 정도다.

 

이 길고 긴 투어에서 가장 좋아했던 것 3가지 정도만 적어보겠다.

 

우선 마음 시리즈

텅빈 마음, 너를 향한 마음,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싱어롱 대잔치(?)의 시작부분인데.

마음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노래 3곡을 연달아 듣고 나면.

괜히 마음이라는 말이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정말 새로운 편곡.

물어본다.

물어본다는 이승환 공연에서는 빠질 수 없는 곳인데.

드팩민들이 나눠주시는 휴폭을 던지지 못하면.

이승환 공연을 다녀왔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천안에서 첫 도입부를 들었을때는 이게 무슨 노래지 싶었는데.

마지막 인천에서 들었을때는 워워워워 하는 소리와 함께 괴성을 질렀다.

 

누가 뭐래도 이승환 공연의 마지막 곡은 

어사그.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앵콜곡으로 꾸준히 연말공연에서는 들을 수 있는데.

수도 없이 노래방에서 불렀고.

못해도 라이브를 50번 이상 직접 들어본 것 같지만.

항상 들을때마다 괜히 짠하고 울컥하고 그런다.

빠데이때 느꼈던 것도 생각나고.

이 노래가 처음 나왔을 때 앨범을 사면 같이 주던 약봉지에 들어 있던 하트모양의 핫팩도 생각나고.

잠깐 미국을 간다고 해서 맘먹고 간 수변무대 공연에서 비 맞으면서 들었던 것도 생각나고.

여러가지가 머리 속에서 맴돈다.

한 공간에서.

마이크를 허리까지 내리고

너만을 사랑해

너만을 기억해

너만이 필요해

이 부분을 들을 수 있는 건 정말 큰 축복 같다.

 

이제 다음주면 신곡도 나오고

웻도 있다.

공개된 신곡 가사 3줄도 써봤다.

 

항상 공연을 다녀오면 느끼는 게.

훌륭한 공연.

위대한 가수.

그 가수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팬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진다.

 

올해도 벌써 반년이 지나가는데.

글쎄 우린 또 어떤 것을 더 볼 수 있을까.

이런 기대감으로.

다음 공연을 기다려본다.

 

난 정말 이 가수의 팬인게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