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두시.
무슨 이야기를 이곳에 적을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그냥 얼마나 솔직할 수 있을까 이런 두려움을 가지고.
오히려 반대로 한꺼풀 더 입혀보는 그런 이야기.
오랜만에 소개팅을 했다.
이제 소개팅이라는 것도 질린다.
아니 부담이 없다 전혀.
예전에 씨네타운 나인틴의 이승훈 pd가 소개팅을 한다는 건.
다시는 못 볼 사람을 만나는 것이기때문에 정말 재밌거라고 했던거 같은데.
몇번이나 했을까 이 짓을.
다시 만난 사람도 몇 안되지만.
그냥 이번에도.
아무렇지 않게.
잘 가세요.
예전에 화학작용에 빗대서 여러 이야기를 한것 같은데.
요즘엔 모든 순간에 반응하면서.
모든 순간에 가라앉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무슨 이야기를 쓰고 있는지.
그리고 이 포스팅의 발행 버튼을 누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냥 헛소리를 하고 싶은 맘이다.
허세 가득하게.
술을 그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먹었다.
술만 먹으면 기억이 잃는 순간까지 왔다.
적당히 먹을 수 있을까?
12월에 삿포로를 가기로 했다.
일본어도 잘 못하면서.
가이드에 돈관리를 맡았다.
너무 설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또 일본을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
7월 한달동안 많은 책들을 샀다.
읽은 책은 없다.
그런데 그냥 내 방 티비 뒤 책장에 놓으니 기분이 좋다.
어차피 읽지는 않을 것 같다.
이승환 빠데이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갈 생각을 하니 벌써 마음이 왈랑왈랑하다.
이번주는 펜타포트 락페스벌에 간다.
3년째 출첵.
내리막길인 이 페스티벌은 언제까지 열릴 수 있을까 싶다.
올해는 갈 생각이 없었는데.
crossfaith 한 팀보고 가는건데.
그냥 맘편히 놀고 올 생각.
올해는 작년보다 더 재밌게 뛰어놀아봐야지 이런 생각.
핸드폰을 iphone8로 바꾸자마자 든 생각은 한달만 더 기다리면.
가격이 엄청 떨어질텐데 이런 생각.
솔직히 홈버튼 없는 아이폰은 쓸맘이 전혀 없어서 .
그런데 몇년 뒤면 홈버튼 없는 아이폰이 당연하겠지.
언제쯤이면 맘편히 살아갈 수 있을까?
내가 처한 이 상황이 언제쯤이면 편해지고.
모든 것에 아니 적어도 지금보다는 많은 것에 관대해 질 수 있을까?
말이 너무 많으니 아쉽다.
그런데 말을 할 것은 매일 쌓이고 쌓인다.
그리고 닳고 닳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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