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할아버지. 난 그냥. 피곤해서 잠을 자고 일어나서. 어머니의 전화를 받았다. 자기 전에 저녁을 먹고 부모님과 이런 이야기를 했다. 괜찮아 한 달은 더 사실 거야. 그러니까 제발 걱정하지 말라고. 그리고 매달 매달 꼬박꼬박 내가 찾아드린 할아버지 연금을 내일 꼭 은행 가서 찾아서 할아버지한테 이거 쥐시고 일어나시라고 하면 된다고. 어머니가 그런 이야기도 했다. 돌아가신 분들은 등 밑으로 손을 넣으면 들어가지 않는다고. 그럼 돌아가신 거라고. 어머니가 할아버지 등 밑에 손을 넣었다. 안 들어가. 주변에 있는 큰 고모는 염불을 욌고. 별로 말을 안 해본 고종사촌과 막내 고모는 울었고. 큰 아버지는 멍하니 서있었다. 아버지는 나무판자를 찾아야 한다고 눈이 온 밖을 나섰다. 나도 밖을 따라나섰다. 너무 추웠는데 아버지랑 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