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서울 레코드페어에서 공개된 강아솔 3집 LP.
운 좋게 구입한 게 오늘 도착해서 방금 듣고.
지저분하고 더러워진 내 마음이 조금이나마 깨끗해지는 것 같았다.
최근 Apple Music의 편리함에 LP는 사기만 하고 막상 듣지는 않았는데.
오랜만에 이 시간에 듣고 있으니까.
마냥 좋기만 하다.
LP 내지에 있는 벨로주 대표님 글이나 김학선 평론가의 글도 한 글자 한 글자 다 좋았다.
나는 강아솔 1집에 있던 4년전 5월 그때의 우리, 그대에게 이 두곡을 정말 좋아했다.
생각해보니 벌써 10년 전에 그 노래들을 들었다.
2집에 있는 나의 대답 그리고 작년 3월에 나온 사랑을 하고 있어 이런 곡들도 종종 챙겨 듣는다.
그러면서도 10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너무 다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누구나 늙고 누구나 변하고 누구나 잊어버리지만.
나도 그렇지만.
그 시절 그 계절의 나는 지금의 나보다 조금 더 괜찮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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