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적어보는 NFL 이야기.
우선 나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팬인데.
탐 브래디가 떠난 지금의 패츠라서 시즌 시작 전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
그린베이 하면 애런 로저스가 시혹스 하면 러셀 윌슨이 세인츠하면 드류 브리스가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패츠 하면 탐 브래디가 아닌 캠 뉴튼이 있기 때문에.
탐 브래디가 간 버카니어스를 응원해야 되나 싶었는데.
그래도 내 마음의 고향인 보스턴을 생각하면.
내가 풋볼을 볼 동안 넘버 원 팀은 패츠로 해야겠다고 정했다.
이상하게 셀틱스만 정이 많이 안 갔는데 그래도 올해 처음으로 NBA리그패스도 결제하고.
경기를 챙겨보니 내년엔 셀틱스도 더 챙겨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잡설은 집어치우고.
4주차까지의 성적을 살펴보면.
4-0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NFC에는 시애틀 시혹스, 그린베이 패커스.
AFC에는 버팔로 빌스, 캔자스 시티 칩스 가 있고.
피츠버그 스틸러스나 테네시 타이탄스 같은 경우는 3-0인데 코로나 이슈로 두 팀은 바이 위크를 가졌다.
시혹스의 러셀 윌슨은 시즌 시작부터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는데.
첫 세 경기에서 1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해서 NFL 레코드를 세웠고
패커스는 오늘 애틀랜타 팰컨스와의 MNF에서 무난히 승리했는데.
첫 개막전부터 43점, 42점, 37점, 30점의 엄청난 스코어링을 보여주고 있다.
버팔로 빌스는 조쉬 앨런이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2008년 이후로 처음으로 4-0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그 2008년엔 7-9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참고로 버팔로 빌스는 1990년부터 1993년까지 슈퍼볼을 나갔지만 4연패 한 팀.
마지막으로 캔자스 시티 칩스는 말해 뭐할까
지난 시즌 우승팀의 강력함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는데.
최근 10경기(플옵 포함)에서 9승을 10점 차 이상으로 가져가고 있다.
패트릭 마홈스는 NFL 역사상 가장 빨리 10,000의 패스 야드를 기록한 선수가 되기도 했다.
패츠 이야기를 해보면.
솔직히 캠 뉴튼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올 시즌엔
고맙게 소식을 전해주고 있는 유튜브와 팟캐스트인 All About NFL 의 패츠 팬인 김민준 아나운서 말처럼
탱킹 시즌으로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빌 벨리칙의 수비적인 능력은 여전한 것 같고.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아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캠 뉴튼의 플레이는 그래도 반가웠다.
개막전부터 2개의 러시 터치다운을 가져갔기 때문에 그래도 예전과는 전혀 다른 패츠의 공격 옵션이 되는 것 같아서 신기했다.
아무리 그래도 올해는 역시 쉬어 가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올해 플레이오프 방식이 12팀에서 14팀으로 늘어났다고 해도 AFC에서 7개 팀 안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 밖에도 다른 이야기를 해보면 올해 새로운 구장이 2개나 늘어났는데.
우선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인 SoFi Stadium.
그리고 라스베가스로 옮긴 레이더스의 Allegiant Stadium.
이제 악명 높은 콜로세움에서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경기만 열린다.
그리고 작년 플레이 오프부터 게임 패스를 구매해서 보고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MLB.TV에 비하면 별로인 게 한두 개가 아닌데 그래도 Apple TV 앱으로 보고 있으면 편리하긴 하다.
이번 주에 처음으로 NFL Redzone 프로그램으로 경기를 봤는데.
이건 정말 뭐랄까 자동으로 동시간에 열리는 경기들을 팔로우 해주니까 새로웠다.
MLB.TV에서 화면 분할해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자동으로 레드존(공격 시 20야드 안의 위치)의 장면들을 경기마다 돌아가면서 계속 보여준다.
정말 풋볼은 미국스러운 스포츠라고 생각했다.
할 이야기가 더 있는데.
구영회나 카일 머레이와 같은 우리나라와 관련된 선수 이야기도 해야 되고.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는 드류 브리스 이야기도 해야 되고.
눈물 나게 못하는 뉴욕 제츠 이야기도 해야 되고.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룰들도 이야기해봐야 되는데.
이런 것들은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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