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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ail

2018.4.24-26 일본 후쿠오카 Part.2

3년만에 후쿠오카 야후오쿠!돔

 

일본야구는 선동열,이상훈,이종범이 뛸때 정말 자주챙겨봤는데.

3년전에 이곳에 다녀온 이후로는 간간이 소프트뱅크 경기 결과를 확인하고.

베이스볼랩 , YouTube의 yepp47님 채널 야구친구 서영원님 글을 통해서 소식을 접하고 있다.

 

올해 소프트뱅크는 최근 페이스 중에 가장 좋지 않은 거 같은데.

그래도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세이부 모습이 보통 소프트뱅크의 모습인데.

내가 간 이날도 세이부한테 12대 6으로 대패하였다.

 

이날 게임에서

세이부의 현재 홈런 12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야마카와 호타카가  만루홈런, 3런 홈런 2개를 날린 후

히어로즈 인터뷰에서 요캇타데스라는 말만 남겼다.

 

3년전에 갔을때는 1루측에 앉았는데.

이번에 소프트뱅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힘들게 티켓을 예매하고

가운데 좌석인 미즈호 좌석에 앉았다.

 

7000엔짜리 좌석뷰

왼쪽에는 노부부가 오른쪽엔 젊은 부부가 앉았고.

더구나 가운데 자리라 화장실이라도 다녀오려면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다섯명이나 일어나야돼서 괜히 미안했다.

 

왼쪽에 앉은 할머니가 내가 일본인줄 알고.

뭐라고 하시다가 내가 못알아들으니까.

스미마셍 그러시더니  잠시 후 이대호 선수의 와이프와 딸과 같이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

또 내가 계속 맥주를 먹으니까.

자기가 싸온 육포를 나눠 주실려고 하셨다.

일본야구나 MLB나 한국야구나

야구의 가장 큰 재미는 맥주를 먹는 것이다.

이날도 잘 먹지도 못하면서 분위기에 취해 7-8잔 마신 건 같다.

 

오사다하루 박물관내 좌석 뷰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는 오사다하루(왕정치)박물관이 있는데

예전에 갔을때는 못가봐서 경기 한시간전에 들어가봤는데.

왕정치에 대한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마지막 체험공간엔.

실제 선수들의 투구 스피드를 느낄 수 있는 체험과 주자 리드를 직접 해보는 체험 등등

나름 알차게 구성되어있었다.

작년에 간 갑자원역사관과는 또 다른 체험이라 괜찮았다.

한가지 아쉬웠던 건 티켓을 끊고 들어갔는데.

나오면서 보니 확실치는 않지만 내가 예매한 미즈호 좌석이면 무료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7회 제트풍선

일본야구에서 가장 큰 특색은 제트풍선일거 같은데.

어렸을 적 실황파워풀야구를 하다보면 고시엔에서 게임을 할땐 7회말 들어가기전에 풍선을 날리는 걸 봤었는데.

이걸 처음봤을때는 정말 신기했다.

찾아보니 원래는 1984년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시작되었는데 

1985년 한신이 우승하고 고시엔에서 날린 것이 유명해서 모든 팀으로 퍼졌다고 한다.

팀마다 각각의 색깔이 있는데 소프트뱅크은 원래 7회에 노란색, 9회에 이겼을 때 흰색인데.

이날은 돈타쿠 하카타 데이라 특별히 빨간색 풍선으로 했다.

7회초 공격에는 원정팀 팬들도 풍선을 날리는 시간을 갖는다.

 

돈타쿠 하카타 데이 특별 불꽃놀이

원래 소프트뱅크는 이기면 위의 동영상처럼 별거 없는 불꽃놀이와 돔이 조금 열리는 이벤트를 하는데.

이날은 앞서도 말했듯이 돈타구 하카타 데이라 특별히 불꽃놀이와 반짝거리는 차량들의 퍼레이드가 있었다.

돈타쿠 하카타가 뭔지 몰랐다가

한국에 와서 하카타 돈타쿠 미나토 마츠리를 알고 나서는 아 그랬구나 싶었다.

후쿠오카의 퍼레이드를 하는 걸로 유명한 축제가 내가 다녀온 그 다음주였다.

 

 

자세하게 이것 저것 링크도 걸면서

적어봤는데.

참 정리안되게 적었다 싶지만.

그래도 하고싶은 이야기들은 거의 적은 듯 싶다.

 

도쿄에는 언제쯤 갈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일본야구를 처음 알려준 H2 tv판 1기  오프닝

(물론 고교야구이야기에, 야구이야기의 탈을 쓴 사랑이야기이긴하지만.

나중에 진정한 일본 프로야구를 이야기한 만화 그라제니에 대해서도 남길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