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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서 그냥 가버린 도쿄여행(2024.12.2-2024.12.4) part.1

27may 2024. 12. 6. 01:01

사는 게 너무 힘들었다.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느꼈다.
작년에 12월에 오사카 올해 1월에 도쿄도 다녀왔는데.
그냥 또 가고 싶었다.
마일리지 항공권으로 김포 하네다를 10만 원에 결제했다 그냥 무작정
갈 때는 ANA 올 때는 Asiana 몇 년 동안 모았는지 모르겠지만 40,000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예매했다.
가기 전날 일요일 밤 잠이 안 왔다.
그래서 12시쯤에 차를 끌고 김포공항으로 갔다 김포공항에 도착하니 새벽 3시.
비싼 주차비를 감당할 생각으로 그냥 국제선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다.
근데 정말 사람이 한 명도 없고 공항도 불이 꺼져있다.
이거 뭐지 싶었다.
김포공항은 24시간 열린 공항이 아니라는 걸 그날 처음 알았다.
다시는 이 공항을 갈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냥 가까운 청주공항으로만 일본여행을 가야지 생각했다.
차에서 편하게 2시간 정도를 보내고 공항에 들어갔다.
이번 여행에 하고 싶은 것들이 있었다. 
라운지를 들어갈 수 있는 카드를 2개 만들어놨었다.
그래서 갈 때 한번 돌아올 때 한번 이렇게 라운지에서 편하게 먹고 마시다 쉬고 비행기를 타야겠다 생각했다.
더 라운지 앱에 들어가서 이용권을 받으려고 하는 찰나 보니까 한 카드는 인천공항에서만 가능하다고 하는 거다.
그래도 다른 한 카드는 라운지 입장이 가능해서 이용권을 다운로드하였다.
바이오 셀프등록도 해서 정말 빠르게 출국장에 도착해서 라운지에서 허겁지겁 아침을 먹었다.
그렇게 ANA 전일본공수 비행기를 타고 하네다에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다 농협카드 트레블리로 현금을 atm기에서 뽑고
숙소까지 가기 위해 공항리무진 버스를 탔다.

예약한 숙소는 신주쿠 워싱턴 호텔. 한국인도 정말 많이 가고.
공항에서 호텔 앞에서 바로 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33만 원 정도를 주고 2박 예약했다.
나는 하네다에서 신주쿠까지 30분 정도면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1시간이 걸려 호텔에 도착했다.
그때가 12시 30분 정도였는데 캐리어라도 맡기려고 리셉션에 갔더니
호텔 회원가입을 하면 음료도 하나 주고 바로 체크인할 수 도 있고 1시간 더 늦게 체크아웃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했다.
금방 회원 가입을 하고 녹차를 받고 숙소로 들어갔다.

잠깐 쉬었다가 늦은 점심을 먹으로 한참을 걸었다.
츠케맨으로 유명한 멘야무사시에서 점심을 먹었다.
짜긴 짰는데 그래도 꽤나 맛있었다.

더구나 여기는 맥주를 에비스 줘서 정말 오랜만에 에비스를 마셨다.
밤을 새우고 일본을 와서 그런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피곤이 몰려와서 다시 숙소에 가서 잠깐 쉬다가.
그래도 이렇게 쉬면 안 되지 하는 마음에 계획했던 일들을 해보자 싶은 마음으로
이곳에 갔다.

여기는 지나가는 길이였고
원래는 여기를 가보고 싶어서

무라카미 하루키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냥 가보고 싶었다. 
안에는 들어가지도 못하지만.

야구장을 한 바퀴 돌고 롯폰기로 이동하려고 또 한참을 걸었다.
가다가 이런 곳도 봤다.

힘들게 힘들게 롯폰기 힐스에 도착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사람에 치이고 치이다가 다시 신주쿠에 돌아가서
가츠야라는 곳에서 그냥 돈가를 먹고 숙소로 돌아갔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3개 정도의 포스팅을 할 예정인데.
이렇게 그냥 시간순서대로 아무 생각 없이 난 뭐 했다 이렇게 남겨보고
마지막 포스팅엔 이번 여행을 통해 느낀 것들을 진지하게 적어보겠다.
part.1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