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Saw Somethings

정준일 - 겨울 (2022.01.15)

27may 2022. 1. 17. 02:12

공연 포스터. 내방에 붙여놈.

 

19년 11월에 정준일 공연을 다녀온 이후로.

오랜만에 다녀왔다.

 

공연장 앞
공연장 맨 오른쪽 구석. LP를 두장 사서 겨울 도장 두번 찍어줌.

 

공연장에 일찍 도착해서.

CD 몇 장, 코코 담요, 1집 LP 2장을 샀다.

공연장에 들어가자마자 유희열의  익숙한 그 집 앞이 나와서 반가웠다.

 

예전 경험에도 느꼈지만.

이소라 콘서트에 있는 기분이었다.

박수도 안치고.

그냥 조용히 노래를 들었다.

 

더구나 내 앞자리는 비어 있어서.

턱을 괴고 편하게 노래를 들었다.

 

예전 인사이트라는 곳에서 인터뷰한 유튜브 영상을 봐도 그렇고.

정준일 유튜브 뉴욕에 찍는 둠 첫 번째 마지막 이야기에 하는 말도 그렇고.

이날 공연에서 중간중간 들려준 이야기도 그렇고.

설명이 안되는데 괜히 짠하고 고맙고 그런다.

 

메이트 시절부터 참 좋아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적어 보고 싶은데.

뭔가 말로 하려면

설명 안될 것 같아서.

 

셋리스트를 정리해서 올리는 건 그렇고.

어제오늘 계속 들은 두곡이 있는데.

그 두곡만 소개해야겠다.

 

먼저 북극곰.

 

 

모든 게 잘 될 거야 이 겨울 지나면.

 

그리고 첫날 울어서 다시 불렀다는 그랬을까.

 

 

꿈꾸지 않는 세상이 있다는 게.
그래도 되는 세상도 행복하다는 게.
너를 통해 나는 세상을 배웠어.

 

덧붙일 이야기는 많은데.

작은 공연장에서.

조용하게 노래를 듣는 게.

그냥 좋았다.

(중간에 질질 짜기도 했지만)

 

집에 와서 LP를 듣는데.

1집 나오기도 전에 라디오 나와서.

괜찮아를 불러줄 때가 생각났다.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냥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