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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914 어쩜 전야제(2021.11.17)

27may 2021. 11. 21. 01:42

지난 이십세기 이승환+ 청주 공연 이후로 오랜만에 공연을 다녀왔다.

더구나 평일 공연이라 오고 가느라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이태원 블루스퀘어를 다녀왔다.

 

914는 새로운 브랜드 공연인데.

클럽 공연 같은 걸 할 때 쓸 이름이라고 했다.

9.14라는 엄청난 자신의 남성 호르몬에 감명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선명하게 보이는 914

 

클럽 공연에서 다들을 수 있는 곡들은 다 들을 수 있었는데.

셋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A/S
  2. Happily Ever After
  3. 생존과 낭만 사이
  4. 건전화합가요
  5. 너에게만 반응해
  6. 구식사랑
  7. 너만 들음 돼
  8. Do The Right Thing
  9. 미용실에서
  10. 악녀탄생
  11. 비겁한 애견생활
  12. 지구와 달과 나
  13. Rewind
  14.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15. 개미혁명
  16. 붉은 낙타
  17. 멋있게 사는 거야
  18. 흡혈귀
  19. Warning
  20. 슈퍼히어로
  21. 동지

반가운 곡들이 많았다.

몇 곡 이야기를 해보면

생존과 낭만 사이의 처음 기타 소리는 그저 신나고

Do The Right Thing은 쳐달리는 시간에 이젠 빠지면 안 되는 곡이 된 것 같고

Rewind는 종이를 들고 흔들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함이 아쉬웠고

개미혁명은 최근에 듣고 싶었는데 듣게 되어서 그저 좋았다.

마지막 곡으로 동지를 해줘서 괜히 울컥했다.

 

예전에 썼던 것. WE/DF

 

공연 제목에 맞게 중간에 신곡 어쩜 뮤직비디오를 같이 봤는데.

첫 순간부터 멍해졌다.

어제오늘 계속 들어보니까 점점 더 좋아진다.

선우정아 목소리는 정말.

 

공연장 좌석에 티셔츠와 어쩜 CD도 있어서.

집에 오자마자 감사하게 들었다.

이번에 받은 티셔츠는

2019년도 무적 전설 비긴스 때 받은 티셔츠처럼 막 입지 말고

아껴 입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연장에 펜을 가지고 오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해서

챙겨갔는데 개인정보 동의서에 서명받기 위해서라고 했다.

싸인을 잘 안 해주는데.

이번 공연 티켓에 싸인을 해서 내년 Only Ballad 공연에 찾아갈 수 있게 해 준다고.

예전에 썬글라스 사서 있던 싸인은 술 취해서

이승환 빠돌이 만든 친척형에게 줬었는데.

내년에 온리 발라드에 가서 찾아오면 잘 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아쉬운 시간.

 

마지막으로.

우리는 소리 지르고 떼창하고 뛰는 공연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

그래도 연말 공연은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