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rely
경도되다.
27may
2017. 11. 7. 02:17
온마음을 기울여 사모하거나 열중하게 되다.
이런 뜻이라는데
나는 왜 부정적인 뜻도 있다고 생각했을까?
잠시 다른 곳에 글을 적었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최근에 있었던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경도될 필요가 없는 것들에 치우치는 삶을 살았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적어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지키는 것이라고 항상 생각했는데.
이걸 잊어버리고.
적어도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
좋아함을 강요받아야 되는 것들에.
치우쳐서 1년이라는 시간을 날려버린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대로 살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살면 되는 건데.
이기적이라고 말하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신경쓸 필요는 없는 것인데.
정말 그런건데.
그러니까 이렇게 적어보고 싶다.
나를 세우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좋아하고.
내가 아껴야하는 사람.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을 지키면서 살아간다면.
그리고 내가 한 행동들에 대한 반성과
내가 본의 아니게 상처준 타인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적어도 난 잘 살 수 있다고.
적어도 난 잘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